12소예언서의 하나로 구약성서 가운데서 가장 짧은 성서(21절)로 환시가 주축을 이룬다
하느님의 정의, 교만한 자의 최후, 하느님의 절대적인 왕권 등 많은 메시지를 담고 있는 책.
▶ 오바드야 : ‘주님의 종’이라는 의미(“오바디(섬기는 사람)-야(주님)”)
남유다 출신으로 바빌론에서 절망과 주 하느님을 향한 신앙에 대해 회의에 빠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백성을 위로하고 희망을 선포하는 주님의 종의 역할
활동시기 : 유다 예루살렘이 바빌론에게 함락 당해 포로로 유배를 가는 사건을 배경
▶ 집필시기 : 유배기간 또는 유배 직후
그 기원을 여러시대에 두고 있는 에돔에 관한 신탁들이 한 곳에 모인 것 같다.
▶ 집필동기
유다와 유다의 동남쪽에 있는 에돔은 서로 티격태격했지만 서로를 형제국가로 여겼다. 더구나 바빌론이 유다를 처음 쳐들어왔을 때(BC 597년) 유다와 에돔은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강구할 정도로 가까웠다(예레 27,3). 그런데 막상 유다가 침공을 받아 멸망할 지경에 이르자, 에돔은 돕기는 커녕 오히려 유다에서 제 몫을 챙기려고 나섰다. 그래서 유다인들은 에돔을 미워하며 그들도 같은 꼴을 당하리라고 외치게 되었다.
그러나 에돔에 대한 심판과 유다에 대한 구원을 선포할 수 있었던 것은 그런 복수심이 아니라, 공의하신 하느님께서 당신의 정의로 갚아주시리라는 믿음 때문이다.
▶ 구조
가. 에돔의 멸망에 관한 신탁(1-9)
나. 이스라엘에 대한 에돔의 죄가 보복당할 것(10-15a)
다. 주님의 날 : 이민족들에게 내려질 심판과 시온에 내릴 구원 (15b-21)
하느님의 정의와 시온의 정열적인 사랑, 주님의 날에 펼쳐질 절대적 주권.
▶ 내용
예루살렘에 멸망한 뒤에 유다 영토의 일부를 점령한 에돔에 대해 신랄한 공격을 퍼붓는다. 산악지대에 살고 있는 에돔인들은 방어하기에 유리한 지형이라고 자신들의 안전을 자부하지만 이렇게 자만하는 이들은 형편없이 낮아질 것이라고 예언된다. 오바드야는 에돔이 곤경에 빠진 형제 국가를 돌보지 않은 잘못이라고 지적한다.
에돔에 내린 심판의 선고는 유다인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직접 내린다. “네가 한 그대로 너도 당하고 너의 행실이 네 머리 위로 돌아가리라.”(15b절)는 동태복수법적인 선언으로 주님의 날이 선포된다.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 날(주님의 날) 에돔은 이스라엘을 멸시하던 다른 민족들과 같은 운명을 나누게 될 것이다(15-16절).
마지막에 뭇 민족이 벌받고 유다인들은 다시 회복될 날이 오리라고 예언된다(17-21절). 이는 유다인 중심적인 내용이라기보다, 궁극적으로 역사를 지배하는 이는 하느님이시며 그분의 정의라는 믿음의 표현이다. 그런 면에서 뭇 민족에 대한 심판은 하느님의 정의와 영광의 표현이다. 마지막 날에 이루어질 “주님의 왕국”이란 약속은 구약을 넘어 신약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