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블 가든 (성경 식물원)


<바이블 가든> <진목정공소 성모 동산과 성경 식물들>
진목정공소를 찾아 골짜기를 올라가다가 ‘바이블 가든’이라는,
주위 경치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유리집을 지나쳤다.
‘이 산속에 웬 온실?’
길이 점점 좁아지고 오른쪽 저 아래에는 개울이 흘러,
추락의 위험에 손에 땀을 쥐고, 더는 올라갈 수도 없고,
차를 돌릴 수도 없어 난감해하는데,
왼쪽 언덕에서 밭일하던 농부가 불쑥 나타났다.
‘어디를 가시느냐?’
“진목정공소로 가려고요.”
‘너무 높이 올라오셨네요.’
친절하게 차의 후진을 인도해 주셔서 위기를 벗어났다.
‘조금 내려가시면 유리집이 보이고, 그 아랫집이 공소입니다.
바이블 가든에서 제 집사람을 찾으세요. 공소를 안내해 줄 겁니다.’
부인으로부터 공소에 대해 친절한 설명을 들었다.
공소 옆 들창을 여니 넓은 잔디밭이 시원하고
그 너머로 그들 부부의 집과 ‘바이블 가든’이 보인다.
서울대 농대 캠퍼스 커플로, 두 분 다 대학교수를 퇴임하고
이곳에 자리 잡아 ‘공소 지기’를 하면서, ‘성경 식물원’을 가꾸며 사는
안계복 베르나르도, 김영숙 글라라 인생의 아름다운 ‘제2막’이다.
성경에 나오는 식물, 하느님께서 인간의 삶 안에 현존한다는 것을 드러내는
이스라엘 축제와 관련된 식물, 성전과 예배에 관련된 식물,
구원의 역사와 비유에 관련된 식물 등 40여 종이 식물원 안팎에서 살고 있다.
성경을 읽을 때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던 식물의 세계를 보고 들으며
성경 속의 또 다른 세상을 보는 경이로움을 맛보았고,
두 분의 고즈넉한 생활에 부러움을 느끼며, 앞날의 축복을 빌었다.
지난 6월 20일 방문했던 한기호 마르띠노(윤소자 마르띠나)가 쓴 성지순례, ‘진목정 공소’ 중 일부입니다.
쓰고보니, 졸문이어서 두분께 누가 된 것도 같습니다. 그래도, 제가 쓴 성지순례기를 보시려면 – https://cafe.daum.net/eunchongpr/r0Xm/115 –
분당 마태오본당 레지오 은총의 모후 홈페이지입니다.
두분 건강하시고, 추석 명절 즐겁게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2023년 올려주신 글을 홈페이지를 다시 만들면서 옮겨 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