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모세오경의 명칭
오경 (Pentateuch) = 다섯(Penta) + 두루마리를 담는 상자(teuch)
히브리식 이름 = 토라 (율법, 가르침 의미)→ ‘율법’ 또는 ‘율법서’라고도 번역
창세기(Genesis) – 세상의 기원
탈출기(Exodus) – 이집트에서의 탈출
레위기(Leviticus) – 제의법
민수기(Numbers) – 인구조사
신명기(Deuteronomy) – 율법의 되풀이(두번째 법)
2. 통일성
모세오경의 내용은 서로 얽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에 한 권의 책으로 볼 수 있다. 모세오경은 천지 창조에서 시작해서 모세의 죽음에 이르는 사건들이 연속된 줄거리를 이루고 있다. 또한 모세오경은 하느님으로부터 선택된 이스라엘 율법으로써 백성 모두에게 권위가 있었고 법률상 의무적인 성격을 띠고 있었다.
1) 원역사(창세 1-11장) – 창조, 타락, 홍수, 각 민족의 시작
2) 성조사(창세 12-50장) –아브라함, 이사악, 야곱, 요셉 등 성조 이야기
3) 이집트 탈출(탈출1-16,36)
4) 시나이/호렙에서 지내던 이야기
시나이 계약(17-40장 – 율법수여)
제의법(레위 1-27장) – 희생(1-17장), 성결(18-27장 – 제사장 기능 강조)
5) 광야에서 가나안까지(민수기) – 인구조사
6) 모세의 고별설교(신명기)
3. 저자
오경은 어느 한사람의 저작이 아니며, 오경을 전체적으로 볼 때 그 안에는 현저한 통일성이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세부적인 면에서 다양성이 나타난다. 서로 다른 여러 전승을 바탕으로 후대의 편집자 또는 편집학파에 의하여 최종적으로 완성된 것으로 본다.
4. 전승과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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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전승 |
하느님의 이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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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계 전승 – J (Jahwist) |
하느님(창세 2,4) |
하느님은 직접 역사에 개입하시어 축복·저주·안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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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로힘계 전승 – E (Elohist) |
엘, 엘로힘 (El, Elohim) |
인간과 다소 거리감 – 꿈, 구름, 불, 天使 등의 매개 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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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계 전승 – D (Deuteronomium) |
요시아 임금의 개혁 |
계약 신학의 모체 유일한 성소 예루살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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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계 문헌 – P (Priest codex) |
창세 1,1-2,4 |
유일신, 사제직을 강조 기본구조 이룸, 경신례,제의 관련 |
오경은 우리에게 어떤 한 민족(이스라엘)을 드러내 보여주면서 하느님께서 이 민족을 어떻게 세우고 보존하셨으며 또 어떻게 이끄셨는지를 보여준다. 이를 통해 하느님과 인류가 맺고 유지하신 관계 속에서 오경의 의미가 발견되는 것이다. 오경의 백성은 거룩한 민족, 전적으로 하느님께 봉헌된 백성으로 모든 것은 하느님께 달려 있다.
* 왜 ‘모세오경’이라고 할까?
오경의 주인공이 모세이며, 모세오경이 모세의 정신과 권위에 의해 씌어졌기 때문
1) 오경 내에 모세가 하느님의 명을 받아 어떤 것을 기록했다는 표현
(탈출 17,14; 24,4; 34,27 민수 33,2; 신명 31,9.22.24; 신명기 전체가 모세의 연설)
2) 구약성서 안에도 모세의 친저성을 전제한 표현들(2역대 25,4 ; 35,12 ; 집회 24,22-39)
3) 유다교에서는 모세가 오경의 저자라는 전승이 생겨났다
4) 신약성서도 이 전승을 무비판적으로 수용
(마르 10,5; 12,26; 마태 19,8; 루카 24,44; 사도 3,22; 13,39; 로마 10,5; 19,1).
※ 성경의 장, 절 구분
장, 절 구별된 것은 1226년 파리 대학의 학장 Etienne Langton이 성서를 장으로 구별. 그 후에 도미니코회 Hugo 신부가 절 구분을 시도하였다. 그 후 파리의 인쇄업자 호베르 에띠앙이 1551년에 발표한 것이 성서학회에서 이용되기 시작해서 우리가 사용. 이들이 시도한 장, 절 구분은 항상 본문의 뜻과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본문의 의미를 알아듣기 위하여 이 장, 절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하지만 함께 성서를 찾을 때 너무도 유용하다.
5. 성경과 이스라엘의 역사
성경에는 이스라엘이라는 작고 평범한 민족과 하느님과의 특별한 관계가 기술되어 있다. 특히 구약성경은 이스라엘 민족이 하느님의 말씀을 의식하면서 살아온 역사의 압축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성서를 대하기 전에 이스라엘의 역사적 배경을 알아두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스라엘의 역사는 천지창조부터 시작하나 역사적 고증은 불가능하고
B.C. 2000-1700경의 청동기 시대는 성조시대
B.C. 1250 경 이집트 탈출은 구원자이신 하느님 체험
B.C. 1200년 여호수아의 영도로 가나안 땅 차지
B.C. 1025년까지 판관시대
왕정시대 이스라엘의 본격적인 역사 시작
B.C. 100년경에 다윗이 예루살렘 정복 – 단일 왕국
솔로몬 조직정비
B.C. 933년 솔로몬 사망 –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 왕국으로 분리
B.C. 722년 아시리아에 이스라엘 패망
B.C. 587년 유다는 바빌로니아에 멸망 – 바빌론 유배
B.C. 537년 키루스 칙령 – 귀향
B.C. 333년 알렉산더 대왕 정복 – 희랍의 지배
B.C. 167-164년 안티오쿠스 4세 종교박해 –마따디아와 유다 마카베오의 봉기
B.C. 63년 로마제국의 식민지
B.C. 37년– A.D. 4년 헤로데 정권
B.C. 6-4년 예수님 탄생
70년 유다전쟁 – 예루살렘 멸망
72-73년 맛사다 항전 – 로마군에 진압
132-135 년 바르코크바 폭동 – 이스라엘의 방랑생활
구약성서는 역사적인 체험을 신앙으로 해석하여 인생의 궁극적인 의미를 밝히려는 거룩한 역사이다. 역사적인 사건 안에서 하느님이 활동하신 것이며, 이스라엘을 통하여 하느님의 의도가 실현된 것이다. 말하자면 구약성서는 하느님과의 만남에 대한 증언이다. 이 역사는 연대기적인 서술이 아니라 하느님의 구원업적과 관계된 사건을 중심으로 기술된 것이다. 그래서 이 역사를 구원의 역사, 또는 구세사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