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를 모범으로 하여 그리스도를 닮은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어떻게 닮아갈 수 있는가? 그것은 성경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1) 성경이란?
하느님과 사람사이에 생긴 대화, 인류 역사의 어느 일정한 순간에 주고 받았던 대화, 그리고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대화의 결정이라고 하겠다. 하느님의 인간에 대한 한결같은 사랑이야기
성경은 하느님의 계획과 직접 관계를 갖는다. 그 계획이란 죄를 지어 하느님에게서 멀어지고 등진 인류를 당신께 다시 일치시키시어 인간에게 영원한 생명과 행복을 주려는 것이다. 이 계약은 오로지 인간의 이익만을 위한 것이다.
2) 성경을 대한다는 것은
2000년 전에 팔레스티나에서 일어난 역사를 배우고 히브리 민족의 뛰어난 인물들과 초대 그리스도인들의 야담을 듣는 것이 아니다. 지금 이 순간에 21세기의 인간인 나에게 건네시는 말씀, 내게 답변을 요구하시는 말씀, 하느님의 말씀을 열심히 듣는 행위이다. 그리고 그 말씀을 듣고 삶의 차원에서 응답을 드리는 자세가 요구된다. 우리가 할 일은 이론적인 성경 공부만이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과의 만남, 삶을 건 만남을 도모하는 것이다.
3) 성경이 어떻게 쓰여졌는가?
성경은 하느님의 영감을 받아 기록된 하느님의 말씀으로
하느님은 당신 말씀을 기록하기 위하여 인간을 연장으로 쓰실 때 생명없는 도구를 부리듯이 당신이 불러 주시고 사람은 받아쓰는 형태로 하지 않으셨다. 인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질을 발휘하여 하느님의 말씀을 기록하게 하셨기 때문에 성경 각권 마다 시대적 배경, 문체, 어법, 중심사상이 다른 것이다. 하느님이 당신 자신을 계시하기 위해서는 당사자들이 알아듣는 언어를 사용하셔야 했다. 그러므로 하느님은 성경 저술가가 살던 시대나 환경에서 사용되는 표현 방법, 서술방법, 교수방법, 감정 표시 방법을 쓰셨다는 것은 성경의 문학유형을 두고 하는 말이다. 성경의 진리는 이 문학유형과 결부되어 있고 그 언어의 가치 역시 문학 유형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 달라진다. 따라서 성경의 문학 유형을 명확히 하는 일은 하느님이 주시고자 하는 계시, 메시지를 제대로 알아듣는데 매우 중요하다.
※ 피해야 할 네 가지 함정
1. 성경을 삶의 윤리적인 지침으로 삼으려는 함정
성경 독서를 하는 사람은 무엇보다 먼저 이 구체적인 말씀안에서 표현되고 있는 믿음을 찾아야 할 것이다. 성경은 착한 행동을 가르쳐주는 교과서가 아니라 하느님께로부터 오는 복된 소식을 담고 있다.
2. 성경의 어떤 한 부분을 <복음의 말씀>으로 취급하려는 함정
지금 읽고 있는 부분적인 단락은 언제나 다른 단락을 통해서, 성경전체를 통해서 밝혀지고 교정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문장 하나만을 가지고 고집을 부린다면 위험한 해석으로 떨어질 수가 있다. 그러므로 같은 단락, 같은 문장의 독서에 고집스럽게 머물러 있지 말아야 한다.
3. 성경말씀이 이야기하고 있는 사건을 우리에게 재현시켜준다고 믿는 함정
우리는 역사가의 자격으로 성경을 읽을 것이 아니라 그와 반대로 신앙인의 자격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읽어야 한다.
4. 말씀 밖에서 방랑하는 함정
성경독서를 할 때, 독자는 자신의 상상력에 재갈을 물려 이야기 그 자체에 충실한 종이 될 필요가 있다. 즉 이야기를 대하는 첫 순간에 이야기 그 자체의 여건에 가능한 한 충실하게 머물러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예를 들면, 아브라함의 소명 설화(창세 12장)는 고전적인 사례를 제공한다. 사람들은 이 이야기가 아브라함의 신앙에 관해서 말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이 이야기는 그 믿음에 대해서 일언반구의 언급도 없다. 이야기는 하느님께서 땅과 후손을 주겠다는 약속과 함께 하느님에 의해서 베풀어진 축복의 약속과, 모든 사람이 아브라함의 약속에 참여하게 되리라는 말씀을 담고 있을 뿐이다. “세상의 모든 종족들이 너를 통하여 복을 받을 것이다.”(창세 12,3참조)